대체육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인프라 총정리

2025. 3. 4. 09:40미래식량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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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체육 창업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려는 스타트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환경과 식문화의 변화로 대체육(alternative meat)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정부와 민간에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여기서는 대체육 창업 지원을 위해 한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부 사업, 투자 프로그램, 연구 시설, 교육·네트워킹 기회 등을 최신 정보로 정리합니다.

 

정부 지원 사업: 대체육 스타트업을 위한 든든한 발판

정부는 대체육을 미래 식품산업의 핵심으로 보고 적극적인 창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요 부처별 지원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농림축산식품부: 미래 혁신 식품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대체식품 R&D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1년에는 ‘그린바이오 벤처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대체육 등 유망 분야 스타트업 10곳을 선정, 기업당 2.8억 원 규모 사업화 자금과 컨설팅 등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식물성 대체식품 연구개발을 위한 전용 연구지원센터 구축도 추진 중입니다​. 이밖에 농식품부는 매년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이달의 A-벤처스 선정 등을 통해 대체육 스타트업을 발굴·홍보하고 있습니다.
  • 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를 통해 대체육 기술기업의 R&D를 후원합니다​. 실제로 습식 식물성 고기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휴닉’ 등이 TIPS에 선정되어 정부 R&D 자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등 창업 지원 패키지 사업을 통해 대체육 분야 예비 창업자도 시제품 개발비와 멘토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배양육 등 대체 단백질 원천기술 R&D를 지원합니다. 대학과 연구소를 통해 세포배양육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여 및 연구자금 지원 사례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배양육 생산 공정, 배양 배지 개발 등 첨단 푸드테크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기타 지원 기관: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기술실용화재단농식품 액셀러레이팅 ‘Fast Track’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유망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합니다. 실제로 식물성 고기 개발사 에스와이솔루션은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고,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원 사업을 활용하면 대체육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한 자금 조달, 기술 개발, 사업화 컨설팅까지 창업 전주기에 걸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민간 투자 및 액셀러레이터: 대체육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생태계

대체육 스타트업에 대한 민간 투자 열기도 뜨겁습니다. 국내외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들이 앞다퉈 푸드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몇 가지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 전문 VC와 엔젤 투자: 국내 대표 대체육 스타트업인 지구인컴퍼니는 프라이머사제, SG다인힐, 미시간벤처캐피탈, 에이벤처스, 옐로우독 등으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이후로도 2021년 시리즈 B 100억 원, 2022년 추가 280억 원 등 대체육 스타트업 투자 유치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생산공장 설립, 글로벌 진출 등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식품 전문 액셀러레이터들도 대체육에 주목합니다. 씨엔티테크(CNT Tech)는 식물성 고기 기업 에스와이솔루션에 투자하고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했습니다​. 스타트업은 이를 바탕으로 중기부 TIPS 선정까지 이어져 추가 R&D 지원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SparkLabs처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액셀러레이터는 CJ제일제당과 협력해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프론티어 랩스’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들은 업계 멘토링은 물론 대기업과의 협업 기회까지 얻고 있습니다.
  • 대기업 및 글로벌 투자: 식품 대기업들도 직접 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에 적극적입니다. 예를 들어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의 대체육 스타트업 그린 레벨(Green Rebel)의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여, 약 84억 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이는 국내 식품기업이 대체육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미래 식품시장 선점에 나선 사례입니다. 이 밖에 롯데·SK 등도 국내외 대체단백질 기업에 투자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늘리고 있어,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민간 투자 및 액셀러레이터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CJ_대체육 스타트업_그린 레벨
사진 출처: 더그루, 2022년 4월 5일 기사, Green Rebel 제공

 

연구소 및 파일럿 시설: 대체육 개발을 위한 인프라

대체육 연구 시설과 파일럿 생산 인프라도 창업자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에는 시제품 개발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구지원: 전북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식품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연구·생산 인프라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이곳에 대체식품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여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파일럿 생산 시설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식품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파일럿 플랜트에서는 익스트루더 등 대체육 생산 장비를 활용한 시제품 생산과 테스트가 가능합니다. 입주기업은 이런 시설과 더불어 전문가 컨설팅, 시제품 평가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서울창업허브 성수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서울시는 성수동에 푸드테크 스타트업 전용 허브를 운영하며, 키친 인큐베이터와 제품개발실 등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는 공유주방 형태로 소규모 생산 설비와 실험 장비를 사용할 수 있고, 코워킹 스페이스도 지원됩니다​. 대체육 소스를 개발하거나 시제품 조리를 시험하는 등 연구소 시설 이용이 필요한 스타트업이라면 서울창업허브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만합니다. 또한 성수 허브는 다양한 푸드테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선정 시 입주공간과 사업화 자금도 지원합니다​.
  • 기타 연구기관 및 협업: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KFRI)은 식품 분야 R&D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과의 공동연구에 적극적입니다. 또한 각 대학의 식품공학·바이오공학 연구실에서도 대체 단백질 관련 연구가 활발하며, 산학 협력을 통해 기술 자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대학에서는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신설해 석사과정에서 대체육 개발 기술을 연구하고 있고, 해당 연구 결과를 창업으로 이어가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소 및 파일럿 시설을 잘 활용하면 대체육 연구소 이용 방법에 따라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 및 네트워킹: 전문성 강화와 협력 기회

대체육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기술 개발 못지않게 창업 교육과 업계 네트워킹도 중요합니다. 한국에서는 푸드테크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교류 기회가 제공됩니다:

  • 창업 교육 및 멘토링: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에서는 매년 푸드테크를 포함한 유망 분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사업 노하우를 전수합니다. 또한 서울먹거리창업센터 등 지역 기반 허브에서는 식품 전문 창업교육과 멘토 매칭을 지원하여, 대체육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가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도록 돕습니다. 정부 R&D 과제에 선정된 기업들에게는 별도로 기술교육과 규제 컨설팅도 병행되어 창업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합니다​.
  • 세미나 및 정보 공유: 최근 푸드테크 관련 세미나와 컨퍼런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에서 주최하는 포럼에서는 대체육 개발 동향, 해외 시장 정보, 투자 전략 등을 공유합니다.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면 업계 전문가 연사들의 인사이트를 얻고, 다른 창업자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킹을 넓힐 수 있습니다. 정부 부처도 가끔씩 ‘미래식품 기술세미나’ 등을 개최해 정책 방향과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있어, 관심 있는 창업자들은 챙겨볼 만합니다.
  • 스타트업 네트워킹 이벤트: 액셀러레이터와 투자사들은 정기적으로 IR 데모데이나 밋업을 열어 푸드테크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합니다. 서울창업허브 역시 입주 스타트업들을 위한 연합 데모데이와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여, 투자 유치와 협업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정부·기업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대기업 관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합니다. (앞서 소개한 CJ의 프론티어 랩스가 대표적 예로, 프로그램 참가 스타트업은 CJ 등 식품기업과 협력 네트워킹을 구축했습니다.) 이런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면 업계 인맥을 형성하고 최신 정보를 교환하여 사업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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