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도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법 – 퇴비화, 바이오차, 저탄소비료까지

2025. 3. 27. 14:41기후변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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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농업,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다들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농업 현장에서는 “도대체 뭘 해야 하나?”라는 질문이 먼저 나옵니다. 사실 탄소중립은 거창한 정책이나 기술이 아니라, 농업인도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실천법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농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소개합니다. 퇴비화, 바이오차, 저탄소비료 등 쉽고 현실적인 3가지 실천 기술을 중심으로 정리했어요.

 

탄소중립, 왜 농업이 중요할까?

 

 

1. 퇴비화 – 음식물, 가축분, 작물 잔사로 유기탄소 순환하기

✅ 퇴비화란?

퇴비화는 작물 부산물, 가축분뇨, 음식물 폐기물 등 유기물 쓰레기를 미생물 분해를 통해 유기질 비료로 전환하는 기술입니다. 유기물 속 탄소를 대기 중 CO₂로 방출하는 대신, 토양에 고정해주는 효과가 있어 탄소중립에 기여합니다.

✅ 농업인 실천 포인트

  • 가축분뇨 퇴비는 반드시 부숙도 검사 후 사용 (미부숙 시 메탄·악취 발생)
  • 작물 잔사(고추, 감자 줄기 등)는 그대로 두지 말고 퇴비화 처리
  • 퇴비 부숙 촉진제 활용으로 처리 기간 단축 가능

✅ 탄소감축 효과

  • 1톤의 유기물 퇴비화 → 약 0.3~0.4톤의 CO₂ 감축 효과

👉 농식품부, 지자체에서 부숙도 검사·퇴비시설 지원 사업 운영 중

 

2. 바이오차 – 탄소를 ‘태워서’ 토양에 묻는 기술

✅ 바이오차란?

바이오차(Biochar)는 농업 부산물(왕겨, 볏짚, 톱밥 등)을 산소 없이 열분해(300~700℃)해 만든 고형 탄소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분해되지 않고 수백 년간 토양에 머무르며 탄소를 고정합니다.

✅ 농업인 실천 포인트

  • 왕겨, 고추대, 콩대 등 버려지는 작물 줄기를 원료로 사용
  • 소규모 농가용 바이오차 제작 장비는 일부 지자체·농기센터에서 보급 중
  • 바이오차를 퇴비나 유기질 비료에 혼합해 사용하면 효과 극대화

✅ 탄소감축 효과

  • 1톤의 바이오차 → 최대 2톤 이상의 CO₂ 등가량 고정
  • 토양 보수력 향상, 양분 흡수율 개선, 작물 생육 촉진 효과도 부가적 이점

👉 참고: 농촌진흥청 ‘농업용 바이오차 활용기술’ 보고서

 

3. 저탄소비료 – 화학비료보다 기후에 덜 부담 주는 대안

✅ 저탄소비료란?

질소비료는 작물 생장에 필수지만, 생산과정과 토양에서 이산화탄소(CO₂), 아산화질소(N₂O) 같은 온실가스를 다량 발생시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미생물 기반 비료, 유기질비료, 완효성 복합비료 등이 활용됩니다.

✅ 농업인 실천 포인트

  • 질소 중심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유기질비료로 일부 대체
  • ‘토양검정’ 결과에 따라 맞춤형 시비량 조절
  • 지자체 보조사업을 통해 유기질비료 구매 시 50~80% 비용 지원 가능

✅ 탄소감축 효과

  • 질소비료 사용량 20% 감축 시 → 최대 0.5톤 CO₂eq/ha 저감 가능

👉 한국환경공단, 농촌진흥청, 농식품부에서 관련 시범사업 확대 중

 

 

🔄 요약: 농업인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법 비교표

기술 주요 특징 탄소감축 효과(대략) 실천 난이도
퇴비화 유기물 자원 재순환 0.3~0.4톤 CO₂eq/톤 ★★☆☆☆
바이오차 작물 잔사 열분해, 토양탄소 고정 1~2톤 CO₂eq/톤 ★★★★☆
저탄소비료 질소 중심 비료 절감 + 유기질 대체 0.5톤 CO₂eq/ha ★★☆☆☆

 

 

✅ 결론: 어렵지 않게, 농업 현장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

탄소중립은 더 이상 “정책 차원의 구호”가 아닙니다. 농업 현장에서도 퇴비 만들기, 작물 줄기 태워 바이오차 활용, 비료를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기후위기 대응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농업 분야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퇴비화·저탄소비료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금이 바로, 농업인도 실천 가능한 작지만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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