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30. 00:35ㆍ기후변화 대응
바이오차는 농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으며, 농업 부산물을 활용해 직접 제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농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왕겨, 볏짚, 고추대 등 재배 후 발생하는 작물 잔사는 대표적인 바이오차 원료로, 처리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토양에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이 글에서는 농가에서 바이오차를 직접 생산하는 방법, 지자체를 통한 장비 지원 제도, 바이오차 관련 정부 지원 및 정책 흐름에 대해 집중적으로 안내합니다.
1. 바이오차 생산 – 왕겨와 볏짚을 활용한 농가형 열분해 방식
바이오차 생산의 핵심은 열분해(Pyrolysis) 공정입니다.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 유기물을 고온으로 처리하여 고형 탄소물질(바이오차)로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 대표 원료: 볏짚, 왕겨
- 볏짚: 탄소 함량이 높고 공급량이 풍부함. 그러나 고온 열분해 시 불균일 소각 가능성 있음 → 일정한 습도 유지 필요
- 왕겨: 미세 다공성 구조로 CEC(양이온 교환 용량)가 높아 토양개량 효과가 뛰어남
🔧 열분해 방법: 드럼통 방식
항목 | 내용 |
장비 구성 | 200L 드럼통, 연통, 뚜껑, 연소조절구 |
연료 | 작물 잔사 자체, 또는 나무조각, 톱밥 등 |
온도 유지 | 350~550℃ 범위 유지 권장 (550℃ 이상 시 탄소손실 증가) |
시간 | 1회 처리에 약 2~3시간 소요 |
안전 주의사항 | 완전 밀폐 X → 산소 유입 최소화만 유지, 질식·화재 주의 |
2. 지자체의 소형 바이오차 장비 지원 현황
최근 몇몇 지자체와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가 대상 소형 바이오차 생산 장비 보급·대여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 내 작물 잔재물 문제 해결과 탄소중립 실천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 지원 사례 예시
✔️ 강원도 평창군
- 2023년부터 드럼통 열분해 장비 30여 세트 보급
- 읍·면 단위 공동작업장 설치 → 영농회 중심 운영
- 기술 교육과 안전 매뉴얼 배포 포함
✔️ 전남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 왕겨·고추대 전용 바이오차기 10대 무상 대여
- 지역 작목반 대상 실습 교육 병행
- 시험포 조성 후 토양 분석 및 생육 성과 공유
✔️ 경북 영천시
- 공동바이오차 제조기 설치 → 농가단위 퇴비 혼합 활용 유도
📌 활용 시 유의사항
- 장비 안전 교육 이수 필수
- 장비 보급 시 바이오차 활용계획서 또는 퇴비 혼합 계획 제출 필요
- 일부 지자체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 제출 시 추가 인센티브 제공
3. 바이오차 관련 정부 지원 및 탄소중립 정책 연계
바이오차는 정부 차원에서도 농업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다양한 정책 및 연구 사업과 연계되고 있습니다.
🏛️ 부처별 정책 흐름 및 지원
📌 농림축산식품부
- '2050 농업·농촌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라 바이오차 기술을 핵심 감축 수단 중 하나로 포함
- 바이오차 활용 퇴비화 기술을 접목한 복합 유기비료 시범사업 추진(예정)
- 향후 ‘탄소중립 실천농가 인증제’ 평가 항목에 바이오차 활용 여부 반영 검토
📌 환경부
- 탄소흡수원 기반 온실가스 감축기술 목록에 바이오차 등록 추진 중
- 바이오차를 활용한 유기성 폐기물 저탄소 처리 모델 연구 지원
- 향후 온실가스 감축 실적 제출 대상 기술로 확대 가능성 있음
📌 농촌진흥청
- 2021년부터 ‘농업용 바이오차 활용기술 개발 및 보급사업’ 수행 중
- 작물별 적용 효과, 토양탄소 변화, 생물활성도 분석 등 실증자료 확보
- 농촌지도사업 연계 시범포 운영 지원 중
💡 직접 지원 및 인센티브 가능 사례
- 바이오차+퇴비 혼합 사용 시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대상 포함 가능 (지자체별 상이)
- 공익직불제 내 ‘친환경 농업 실천항목’에 바이오차 사용이 반영될 수 있음 (지침화 검토 중)
- 향후 탄소감축 실적 제출에 따른 농가 인센티브 지급 기반 마련 중 (농식품부·환경부 공동)
✅ 정리하며 – 실천 가능한 기술과 제도, 바이오차는 ‘현장형 탄소중립’의 열쇠
바이오차는 농가에서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기술이며, 지자체와 정부의 정책 지원 흐름 속에서 점차 제도화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장비 보급, 기술 교육, 활용계획 수립, 퇴비 연계 등 다양한 형태의 제도적 연결이 가능해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바이오차를 농업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농업인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제도적 후속 지원이 강화된다면, 바이오차는 기후위기 시대의 지속가능한 농업 기술로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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